신학과 실천[Theology and Praxis]





Theology and Praxis, Vol.77. (2021)
pp.195~218

DOI : 10.14387/jkspth.2021.77.195

르네 지라르의 관점에서 본 청년들의 소확행 심리

  • 김옥진
    (루터대학교 교수 / 실천신학 / 상담심리)
Rene Girard는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서 현대인은 신을 부정함으로써 초월을 내세의 것에서 현세의 것으로 바꾸어 버렸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부인한 사람 들은 자신의 욕망이 평온한 자기의 주체성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믿으며 신처럼 자 유롭게 욕망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자신의 욕망이 아닌 타인의 욕망 을 쫓는 삼각형의 욕망, 즉 중개된 욕망에 갇히게 된 것이다. 과거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이웃을 모방하고 있다. 이웃을 모방한 사람들은 욕망의 대 상을 손에 넣는 순간 그 대상에 대한 열정은 풍선이 터지며 공기가 새어 나가는 것 처럼 일순간에 사라지게 되고, 결국 그들은 새로운 욕망을 촉발하는 새로운 중개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오늘날 확산되고 있는 소확행의 추구는 지라르가 말하는 중개된 욕망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들은 거시적인 행복 대신에 소소하나 확실한 미시적 행복 을 쫓아 쉴새 없이 욕망의 징검다리를 건너뛰면서 자신이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 율적 존재인 양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소확행이 주는 즐거움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도 확실해서,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기에 이를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이 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매커니즘이 만들어 놓은 욕망의 사다리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기독교인의 시각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 다.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지금 당장 얻 을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이지만 이것을 지속적으로 누리다 보면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 는 박탈감이나 상실감 그리고 허무함을 이겨내고 삶에 대한 의욕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소확행이 추구하는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 고통이 나 고난이 없는 것,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좋은 느낌이나 감동을 받는 경우가 쉼을 주기도 하지만, 과연 인생을 통해 우리가 마땅히 추구해야만 하는 삶의 목적이 될 수 있을까? 또한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고통과 고난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 다고 해서 과연 그것을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소확행’ 현상은 미래에 대 한 충분한 답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는 기독교인이라도 예외가 아니다. 소확행의 즐거 움에 만족해 본질적인 삶의 목적을 간과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
르네 지라르,소확행,쾌락주의,공리주의,예수그리스도

Young People's Small but Certain Happiness Psychology. From René Girard's Point of View.

  • Kim, Ock-Jin
Rene Girard says in “Romantic lie and Romanesque truth” that modern people have changed the transcendence to the afterlife into the one to this present life by denying God. Those who denied God thought that their desires came from their calm subjectivity and that they pursued their desires freely like God. However, the reality is that they are trapped in a triangular desire that pursues the desires of others, not their own, that is, mediated desires. Those who in the past imitated Jesus Christ are now imitating their neighbors. People who imitate their neighbors lose their passion for the object in an instant, as if air leaks out of a blown balloon the moment they obtain the object of their desire, and eventually they set out to find a new intermediary that triggers a new desire. The pursuit of small but certain happiness, which is spreading among young people today, shows the epitome of mediated desire that Girard says. Young people want to be shown to others as if they are autonomous beings freed from the bondage of desire, skipping the stepping stones of desire incessantly in pursuit of small but certain microscopic happiness instead of macroscopic happiness. However, they are nothing but immature romanticists caught in the trap of desire created by the mechanism of capitalist market economy. In the end, the phenomenon of pursuing the small but certain happiness only makes the lives of young people more unhappy. In short, we can find out what Jesus must do if we want to enter his country reserved for heaven and enjoy eternal life through the order (word) given by Jesus.
Rene Girard,Small but Certain Happiness,Hedonism,Utilitariansim,Jesus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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